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11.14 09:46

"수능 사흘 남아…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총력"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수능도 코로나 상황에서 치러지지만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수능 직전에 확진되는 수험생도 차질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마음 놓고 그간 닦아온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학년도 수능은 오는 17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50만8030명으로 전년보다 1791명 줄었다.

수험생은 시험 전날인 16일 실시되는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지급받아야 한다. 격리대상 수험생은 형제자매, 친인척, 직계가족 또는 담임교사 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가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시험 당일인 17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의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올해에도 작년과 동일하게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실 전 체온 측정, 증상 확인을 실시한다. 수험생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장 유형별 기준에 맞는 마스크를 시험장에서 상시 착용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을 가지고 시험 당일 오전 7시 30분까지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 관리본부에 찾아가 수험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시험 관리본부에 신고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 태블릿PC,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올 수 없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지고 온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다가 적발되는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돼 시험이 무효가 된다. 시계의 경우 통신‧결제 기능 또는 LCD, LED 등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시험장 반입이 가능하다.

한 총리는 "수능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안전하고 의미있게 남은 학교생활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관계부처는 내실있는 교육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 교외활동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와 점검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한 총리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 사례를 언급하며 당부사항을 전했다. 한 총리는 "지난 주말 수도권 호우 피해는 가을철에 치우지 않은 낙엽이 하수구 배출구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생겼다"며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낙엽 치우기에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관련해 최근 인명사고와 탈선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철도는 작은 부주의나 결함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토교통부는 사고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이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고속도로와 항공, 선박 등 교통운송체계도 확실히 점검해주길 바란다"며 "연말연시 여행객 증가나 갑작스런 폭설, 한파 등 교통 안전 위해 요인이 산재한 시기임을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산업 현장과 관련해 "겨울철 야외 작업 현장은 더 많은 위험 요소에 노출돼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통해 현장의 작은 위험 요소 하나까지 철저하게 점검해주길 바란다. 사업장 스스로도 사고 예방과 관리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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