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11.14 17:00

'전 세계 심부지열발전의 명과 암'…지진재난 복원력 개선안 발표
이진한·김광희·이강근 교수 명예시민증 수여

이강덕 포항시장이 2022 국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이 2022 국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촉발지진 발생 5년을 맞아 14일 포스코국제관 대회의실에서 ‘2022 포항지진 국제포럼’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국제포럼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공원식·김재동 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지진·지질 전문가, 지진범대위 및 시민사회단체장,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럼은 유발지진에 대한 연구의 장을 마련해 지진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지진 피해 회복을 넘어 스마트 안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진한 고려대 교수와 이강근 서울대 교수, 김광희 부산대 교수가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아 구성한 ‘전 세계 심부지열발전의 명(明)과 암(暗)’과 ‘국가 지진재난 복원력 개선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1.15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이 아니라 지열발전사업의 무리한 물 주입에 의한 인공지진임을 밝힌 이진한 고려대 교수 및 김광희 부산대 교수와 정부조사연구단장을 맡아 촉발지진임을 확인한 이강근 서울대 교수에 시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오전 세션은 이진한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광희 교수의 포항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의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기조 연설자인 어니스트 L. 마이어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박사가 미국 가이저스 지열 발전의 촉발지진 활동 관리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 크리스틴 판코우 미국 유타대학교 지진관측소 박사는 미국 유타주의 지열에너지연구에 사용되는 지진 모니터링 방법들을 소개했다.

김병민 교수가 진행한 오후 세션은 호주 쿠퍼분지, 스위스 세인트갈렌, 핀란드 헬싱키 등의 지열발전 및 해앙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유발지진 연구를 통해 유발지진 발생을 관리하고 지열발전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 세션 기조연설자인 장 슈미트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지구과학관측소 교수는 스트라스부르 지열발전소의 지진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민호 계명대 교수는 포항 및 해외의 지진피해 및 복구사례를 연구해 지진재난 복원력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지진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스마트 안전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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