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11.15 18:44

FTX 여파에 구조조정 가속 우려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300만원대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 사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후 5시 33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64% 오른 229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1.35% 오른 2300만8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5% 오른 1만6918.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14.28% 하락한 가격이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41% 오른 173만원에, 업비트에서는 2.09% 뛴 17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리플(9.79%↑), 도지코인(1.70%↑), 크레딧코인(1.79%↑), 솔라나(3.32%↑), 샌드박스(1.06%↑), 코인98(24.93%↑), 에이피엠코인(8.85%↑), 폴리곤(0.79%↑) 등은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투자심리 지표는 소폭 떨어졌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24'(극심한 공포)보다 2포인트 내린 '22'(극심한 공포)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31'(공포)보다는 9포인트 악화된 수준이다.

한편, FTX 사태 여파로 가상자산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크립토데이터 집계 플랫폼인 코인게코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지난 13일까지 올해들어 해고된 암호화폐 업계 직원은 4695명이며 전체 '기술 스타트업' 직원의 4%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보고서는 지난 11월 2일 이후 FTX가 붕괴되고 암호화폐 영역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전개되고 있다"며 "향후 몇 달간 암호화폐 업계에서의 정리해고는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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