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11.16 16:55
여승주(왼쪽)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아드리안 슈어만 리포그룹 멀티폴라 대표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생명)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한화생명은 16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그룹과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아드리안 슈어만 리포그룹  멀티폴라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한화생명이 가진 글로벌 경쟁력 및 디지털금융 기술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기업인 리포그룹의 선진 노하우를 상호 교류할 예정이다. 

향후 양사는 보험산업은 물론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거점 지역이다. 이미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법인이 10년째 보험영업을 영위하고 있고, 보험산업에 있어 성장성과 잠재력이 큰 국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MOU를 통해 양사 간의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향후 보험업을 넘어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여 대표의 B20서밋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G20 정상회의와 함께 진행된 B20서밋은 지난 13~14일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됐다. G20 회원국의 정상 및 고위관료, 기업 대표, 주요 경제단체장 및 국제기구 관계자 등 경제계 리더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

여 대표는 B20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다양한 기업 인사들과 현지 사업환경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 신규사업 추진시, 양국 정부간의 비즈니스 협력 채널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013년 10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개인영업채널 확장 및 방카슈랑스 제휴 확대 등 본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손익 중심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한 결과, 2019년 이후 3개년 연속 흑자 달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4월에는 현지 보험사인 '리포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62.6%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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