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11.16 18:48

건설소방위, 울릉도 공습 경보 발령때 경북도 대응 질책…문화환경위, 경북문화재단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가 15일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15일 일자리경제실 등을 대상으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일자리경제실·교통문화연수원·과학산업국·투자유치실을 마지막으로 5일간 이어졌던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15일 마무리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지난해 행감에서 지적된 경북통상 지분확대 문제가 1년이 지난 시점에도 아무 진척이 없다"고 지적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경북통상의 효율적 관리와 경영을 위해 지분 확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의회에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일자리경제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형식(예천) 의원은 "경북 우수제품 브랜드인 실라리안에 동일 품목을 취급하는 회사가 동시에 등록되면 상품의 경쟁력이 저하되거나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브랜드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경북프라이드기업 지원사업은 매출액이 최소 3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발전 가능성을 갖춘 우수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임에도 기준 이하의 사업들이 다수 있다"면서 "이들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 이상의 지원사업을 발굴·시행하라"고 주문했다.

강만수(성주) 부위원장은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이 23개 시·군 평균 30.4%인데 시군별 편차가 심하고 특히 청도 5.8%, 구미 8.8%에 불과하다"면서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유인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교통문화연수원 행감에서 이선희 의원은 "과학산업국에서 운영중인 위원회 중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조례에 규정된 위원회가 있음에도 개최 실적이 전혀 없는 위원회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필요하지 않은 위원회라면 과감하게 폐지하라"고 주문했다.

최병준(경주) 의원은 "지난 민선7기 MOU체결이 462건, 투자금액 25조7300억원, 일자리 3만2724개라고 보고하고 있지만 실제 기업 이전이나 공장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실제 기업이 협약을 이행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이 이전 의사가 확고한지, 또 기업의 재무상태를 꼼꼼히 따지는 등 면밀하게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이춘우 위원장은 "소관 실국 및 기관에 대한 행감을 통해 타성에 젖은 업무처리 방식을 지적하고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회의 견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하면서 "행정사무감사에 지적된 부분이 개선이 되는지 꼼꼼히 살펴 내년에는 도민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원회(위원장 박승직)가 통합신공항추진단과 재난안전실을 대상으로 행감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원회가 통합신공항추진단과 재난안전실을 대상으로 행감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원회는 통합신공항추진단과 재난안전실 행감에서 집행부의 업무추진 의지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통합신공항추진단 행정사무감사에서 건설소방위원들은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연내 통과시키기 위한 경북도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창화(포항)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비교해 보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재난안전실 행감에서는 지난 11월 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발생한 울릉도 공습경보 발령과 관련해 공습경보 실제상황을 겪은 울릉주민들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북도의 미온적 대응과 향후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박승직(경주) 위원장은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지진 발생빈도가 높은 경북도의 특성 상 지진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집행부에서는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진연구소 설립 문제뿐만 아니라 도민의 안전에 대한 문제만큼은 집행부에서 전향적인 자세로 업무추진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가 16일 경북문화재단 행감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16일 경북문화재단 행감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16일 경북문화재단 행감에서 임병하(영주) 의원은 영주엑스포 등 지역의 축제나 행사에 외국인 참여가 너무 저조하다고 지적하며 외국인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경숙(비례) 의원은 "문화재단은 설립 목적에 맞는 활동을 해야 한다"며 "아무리 지정기탁이라 하더라도 문화재단에서 공항 조형물을 만든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정경민(비례) 의원은 "수의계약 자료 작성에서 계약근거와 집행기준이 부실하게 작성됐다"면서 "또한 입찰을 통한 계약 또한 어떻게 입찰하고 조달을 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등 전반적인 행감자료 작성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박규탁(비례) 의원은 "회계, 재무재표 등에 관한 이해도가 낮다"고 지적하면서 "자금이 얼마나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일(안동) 위원장은 “기금 관리 등에도 문제가 없도록 재단의 철저한 관리운영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설립 역사가 짧은 이유도 있겠지만 이직율은 높은 것은 조직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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