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2.11.17 12:18

시속 100㎞까지 3.8초…완전 전동화 '그레칼레 폴고레'는 내년 출시

쿠엔틴 아모레 마세라티 수석 디자이너가 '그레칼레'의 외형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은지 기자)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SUV '그레칼레'는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 제2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입니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인 FMK코리아 김광철 대표는 17일 서울 세빛섬 가빛섬 그레칼레 전시관에서 개최된 '그레칼레 론칭 프레스 데이'에서 마세라티 스포츠 럭셔리 SUV 모델 '그레칼레'의 국내 출시를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마세라티의 두 가지 핵심 가치는 바로 성능과 럭셔리다. 두 가지 가치를 조합해 그레칼레라는 스포츠 럭셔리 자동차를 만들었다"며 "MZ세대가 새로운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맞는 요소들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럭셔리 스포츠카를 넘어 SUV 시장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마세라티의 두 번째 SUV모델, 그레칼레를 직접 살펴봤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전면부 모습. (사진=정은지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앞 모습. (사진=정은지 기자)

◆모던하고 스포티한 감성의 럭셔리 SUV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이라는 의미가 담긴 그레칼레는 외형에서부터 강력함이 뿜어져 나온다. 역동적인 무게감을 담은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면부에 낮게 배치됐으며 그 중심부에는 마세라티의 상징인 포세이돈 삼지창이 자리 잡고 있다.

쿠엔틴 아모레 마세라티 수석 디자이너는 외형 디자인에 대해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마세라티의 슈퍼 스포츠카인 MC20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1670㎜의 높은 전고에도 불구하고 낮게 배치된 라디에이터 그릴 덕분에 상대적으로 헤드라이트가 돋보인다. 헤드라이트는 수직 형태를 강조했다. 둥글고 탄탄한 곡선으로 완성된 보닛은 날렵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모데나와 트로페오 버전은 GT 모델보다 전폭을 30㎜ 늘리면서 스포티한 캐릭터를 강조했다. GT에는 크롬 도금 라인이, 모데나와 트로페오에는 블랙을 가미했으며 그릴 디자인은 모든 버전에서 동일하게 유지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의 인테리어. (사진=정은지 기자)

◆전동화 기능 대거 탑재…마세라티 전동화 바람

마세라티가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럭셔리 브랜드였던 반면, 그레칼레는 전동화에 힘을 준 모델이다. 마세라티의 전동화에 대한 방향성은 실내 디자인에서 고스란히 전달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어봉을 없애고 버튼식 기어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회사 관계자는 "그레칼레는 전동화로 이동하는 첫 번째 모델로, 다양한 기능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탑재하고 터치스크린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스킨과 모습을 변경하는 디지털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으며, 12.3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8.8형 컴포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실내 디자인 곳곳에서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대시보드 스티칭은 더블 새들 스타일을 적용해 마세라티 제품군의 다른 SUV 모델인 르반떼와의 연속성을 제공한다. 한편 중앙 패널과 도어에는 실제 소재 요소를 사용해 실내 전반에서 완전한 조화의 느낌을 자아낸다.

GT 버전의 색감은 따스하고 포근하다. 블랙 가죽 대신 초콜릿 색상의 프리미엄 가죽, 그레이지 색상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스티어링 휠은 가죽으로 감쌌다.

그레칼레는 ▲30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GT' ▲33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모데나' ▲530마력 V6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트로페오'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다.

기무라 다카유키 마세라티 APAC 총괄대표는 "그레칼레는 넓고 스마트하면서도 주행성능까지 갖춘 다목적 차량"이라며 "젊고 스포티한 감성부터 감각적인 스타일까지 보유한 그레칼레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의 엔진룸. (사진=정은지 기자)

그레칼레는 완전 전동화 SUV로 2023년 출시된다. 마세라티는 내연·하이브리드 엔진이나 전기모터를 통해 역대 가장 풍성한 제품군으로 완성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출시 예정인 100% 전동화 버전 그레칼레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화선에 불을 붙일 마세라티 BEV 식별자인 '폴고레(Folgore)'로 명명된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하이브리드 및 가솔린 모델보다 1년 뒤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에서 100% 제작되며 400V 기술을 사용하는 105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마세라티의 새로운 전동화 SUV는 최대 800Nm의 토크를 제공할 수 있어 브랜드 특유의 성능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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