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11.17 17:09

농수산위, 내년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상황 짚어
건설소방위, 지적사항·제도개선 반영 집행부 개선책 마련 촉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가 16일 문화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16일 문화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16일 문화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태원 참사'와 같은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최자가 없는 경북도내 각종 행사에 대한 대책과 매뉴얼의 수립을 강조했다.  

김용현(구미) 의원은 "23개 시·군의 문화행사나 축제가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서는 이를 심의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민(비례) 의원은 "경북의 문화재는 2249건이나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학예연구직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김경숙(비례) 의원은 "경북도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이후에 2건의 세계유산이 추가로 등재됐으나 조례에 누락돼 있다"며 "조속히 현행화 해 세계유산의 보존과 지원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기욱(예천) 의원은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관리 기능이 너무 약하다"고 지적하면서 조직, 근태, 수의계약 등에 대한 일반관리 기능의 개선을 주문했다. 

이동업(포항) 의원은 "기금은 사용목적이 따로 있는데 문화엑스포에 있는 103억원의 기금이 조성만 돼 있고 사용이 되지 않고 있다"며 "엑스포의 고유기능이 희석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대일(안동) 위원장은 “문화관광국에서 같은 사업을 10년 넘게 하는 것은 문제다”라며 “관광과 예술을 다루는 부서에서는 유행이나 트렌드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새로운 사업들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가 17일 해양수산국과 농업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가 17일 해양수산국과 농업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17일 해양수산국과 농업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해양수산국에 대한 감사에서 서석영(포항) 의원은 내년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도의 대응 상황을 지적하면서, 방사능 측정 장비와 전문 인력을 시급히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신효광(청송) 의원은 CPTPP 체결이후 해양수산업 분야 피해대책에 관해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최덕규(경주) 의원은 올해 문제가 된 ‘참다랑어 쿼터’ 문제에 대해서도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타 시·도과 연대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원에 대한 감사에서 황재철(영덕) 의원은 "청년농어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이 지원받아 도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선8기 이철우 지사의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문제에 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노성환(고령) 의원은 “도내 유일한 환동해권 연구원인 환동해산업연구원의 통폐합은 일자리 감소와 청년 유출 등 지방소멸을 가속화 한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통폐합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영숙 위원장도 “기관의 성격이 확연히 상이한 독도재단과 독립운동기념관의 통폐합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독도재단은 영토주권 문제, 상징적인 기관의 성격, 전 국민에 대한 파급효과를 고려했을 때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가 16일 건설도시국에 대한 행감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16일 건설도시국에 대한 행감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16일 건설도시국에 대한 행감에서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실적과 지적재조사 사업 추진실적 등 전년 대비 실적이 저조하거나 전국 평균 보다 추진률이 저조한 사업에 대해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건설도시국이 도로·철도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통합신공항추진단과 긴밀하게 공조해 신공항 개항에 맞춰 진입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본부 행감사에서는 지난 10월 26일 발생한 봉화아연광산 붕괴사고에 대한 경북소방본부의 대응에 미진한 부분은 없었는지 질의하고 향후 동일한 유형의 사고에 어떻게 대비하고있는지 점검했다. 

박승직(경주) 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한 해 동안의 업무추진 성과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위원들의 지적사항과 제도개선 등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집행부가 개선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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