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11.18 09:56
'기나긴 여정, 아이패드와 함께' 광고 캠페인 캡처. (사진제공=애플)
'기나긴 여정, 아이패드와 함께' 광고 캠페인 캡처. (사진=유튜브 애플코리아 채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애플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아이패드 광고 캠페인 '기나긴 여정, 아이패드와 함께'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아이패드가 국내 수험생 및 고등학생들에게 더 유용한 학업의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됨에 따라, 아이패드와 함께한 수험 기간의 여정과 순간들을 영상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선우정아의 노래 '터트려'와 함께 시작되며, 수험생들의 그간의 여정을 위로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 사용된 장면들은 실제 학생들 본인이 직접 촬영하고 공유해둔 영상과 사진들을 활용해 만들었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영상을 통해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다양한 아이패드용 생산성 앱을 학업에 활용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령 필기 및 학습·과제 수행을 돕는 '굿노트5' 앱을 통해 아이패드를 종이 노트·단어 암기용 플래시 카드처럼 활용하거나, 크리에이터용 전문 창작 스케치 앱인 프로크리에이트로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식이다. 틈틈이 화상 채팅 앱을 통해 친구들과 원격으로 소통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도 담겼다.  

광고는 '젊은이여 그 길은 너의 것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끝난다. 이 문구는 유자효 시인의 시 '아침 송'에서 발췌한 것으로, 올해 6월 수능 모의고사 필적 확인란에 나왔던 문구다.

해당 광고 영상은 수능 당일인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TV와 각종 소셜미디어, 애플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시청 가능하다.

애플 잠실의 전경. 통유리와 목재를 사용한 애플만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했다. (사진제공=애플코리아)
국내 애플스토어 4호점 애플 잠실 전경. (사진제공=애플코리아)

한편, 애플은 최근 한국 시장을 겨냥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과 협업해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화 '일장춘몽'을 공개했고, 지난 8월에는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과 협업해 아이패드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명동에 애플스토어 3호점을 연데 이어 9월에는 잠실에 4호점을 개장했다. 올해에만 새 점포 2곳이 들어선 것이다. 내년에도 2개 점포가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 가로수길이 주변국보다 한참 늦게 입점되고, 1호점 개장 후에도 한동안 새 점포 소식이 없어 '홀대 논란'까지 생겼던 점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말이 나온다. 아이폰 출시 초기부터 텃밭인 일본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애플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애플페이' 상륙도 머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 애플페이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관측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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