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11.21 14:32

전년 대비 7.6% 증가…21일 시의회 제출
반도체 도시 조성, 교통망 확충, 저출산·고령화·취약계층 분야 지원 중점

용인특례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특례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용인특례시는 민선 8기 들어 처음 편성하는 내년도 본예산을 시 역사상 처음으로 3조원이 넘는 3조2148억원으로 편성하고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용인특례시의 내년 본예산 3조2148억원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올해 본예산안인 2조9871억원보다 약 2277억원 늘어난 규모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민생경제 회복,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효율적 재정운용, 시민생활 개선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구축, 지역균형발전, 저출산·고령화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2조8058억원으로 전년보다 2082억원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4090억원으로 195억원 증액됐다.

일반회계 주요세입은 지방소득세 증가로 1조1895억원, 세외수입 1549억원,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은 2562억원, 국도비보조금은 9002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3050억원 등이다.

세출은 복지예산이 전년 대비 797억원 증가한 1조794억원(38.5%)으로 첫 1조원을 돌파했다. 교통 및 물류분야는 전년대비 487억원 증가한 4252억원(15.2%)으로 편성됐다. 이어 일반공공행정분야 2183억원(7.8%), 환경분야 2177억원(7.8%) 순을 나타냈다.

중점 사업별로는 ‘역동적 혁신성장’ 분야에 ▲용인도시공사 자본금 출자 3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용인와이페이 발행지원 200억원 ▲취약계층 공공일자리사업 86억원 ▲지역기업 성장을 돕기 위한 산업진흥원 운영지원 64억원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을 비롯한 소상공인 종합지원 45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지역균형발전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는 ▲장기미집행 실효도로 등 도로 개설과 확포장에 1499억원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운행차 저공해화 554억원 ▲고기근린공원 조성 312억원 ▲친환경 인프라 시설 에코타운 조성 227억원 ▲저상버스 도입 149억원 ▲생활회수센터 확충 93억원 ▲용인버스터미널 재건축 71억원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 횡단교 연결 및 보행환경 개선 37억원을 편성했다.

‘시민 중심 문화·체육·교육 기반 확충’ 분야에서는 ▲보정종합복지회관 건립 149억원 ▲동백종합복지회관 건립 113억원 ▲노후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 99억원 ▲옛 기흥중 부지 다목적체육시설 건립 98억원 ▲흥덕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51억원 ▲동천동‧풍덕천동 도서관, 영덕1근린공원 및 신봉동 도서관 건립 49억원 ▲초중고 입학준비금 36억원 ▲원거리 통학 지원 19억원을 편성했다.

‘구석구석 따뜻한 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연금 2722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1088억원 ▲아동수당 735억원 ▲누리과정 및 차액보육료 지원 595억원 ▲부모급여(영아수당) 지원 526억원 ▲생계급여 405억원 ▲장애인활동지원 급여지원 403억원 ▲주거급여 286억원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188억원 ▲성인 및 어린이 예방접종 162억원 ▲노인일자리 지원 142억원 ▲보훈‧참전명예수당 등 142억원 ▲첫만남이용권, 출산지원금, 출산용품 지원, 다자녀 출생 축하 교통비 지원 등 137억원 ▲장애인연금 급여 지급 131억원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인력 지원 80억원 ▲보훈회관 신축 40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용인의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교통 인프라 개선에 중점을 뒀다. 용인 면적의 약 79%를 차지하는 처인구의 도로 개설과 확장 사업(75곳), 유지보수에 1189억원이 편성됐다. 기흥구 도로 개설사업(12곳)과 유지보수에 467억원, 수지구 도로 개설(11곳)과 유지보수 사업에 222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21일부터 개회하는 용인특례시 의회 제268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12월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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