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11.21 14:17

박종각 시의원 "NH농협은행 최고 금리 연 4.42%…시금고 연 2.15% 불과"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박종각 의원(사진제공=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박종각 의원(사진제공=성남시의회)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최근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면서 기 계약된 성남시 금고는 연간 227억원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박종각 의원은 21일 제276회 제2차 정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성남시의 알뜰한 재정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성남시금고를 운영하고 있는 NH농협은행의 10월 정기예금 최고 금리(은행연합회 공시)가 연 4.42%인 반면, 성남시 각 과에서 운용 중인 정기예금 금리는 연 2.15%로 무려 2.27%포인트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 같은 격차는 성남시 금고에서 운영되는 금액을 연간 평잔금액 1조원으로 적용하였을 때 227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날려버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시금고 업무 취급 약정서에 따라 최근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성남시는 상호 협의해 조정할 수 있으며, 성남시는 NH농협은행과 하루빨리 합리적인 금리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시 금고업무 취급약정서 제10조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 또는 금융환경의 급변, 한국은행의 공표금리 중단 등 특수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상호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박 의원은 "감사관실에 관련 조사를 철저하게 하도록 정식으로 요청했다"며 "전문성 없이 무관심으로 시정에 임하는 것은 93만 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신상진 시장에게 제언한 사항을 직접 챙겨 알뜰한 성남시 재정관리를 펼쳐주길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시금고 간 협력사업비로 올해 협찬금 11억9500만원을 받고 공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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