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11.22 18:03

김경숙 의원 "이철우 지사 조정·중재 능력에서 심각한 문제 드러나"
이형식 의원 "도청신도시 활성화 정주여건·접근성 개선부터"

김경숙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김경숙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는 도정질문을 통해 적극적인 물관리 대책 수립, 도청 신도시 활성화 방안 마련, 공공기관 구조개혁 등을 촉구했다.

김경숙(비례) 의원은 22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최근 안동시와 대구시가 맺은 안동·임하댐의 물을 대구시에 공급하는 내용의 협약을 지적하며 “대구시와 홍준표 시장의 이런 행보가 지역과 도민을 분열시키고 있는데도 경북도는 뒷짐만 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안동댐의 물을 다량으로 대구시에 공급하게 되면 하류의 농업용수 공급 및 안동댐 저수율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안동댐 저수율 감소는 지난 5월 환경부가 발표한 조사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카드뮴 등 안동댐의 오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물 관리 문제의 진행과정에서 이철우 지사의 조정·중재 능력과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향후 경북도가 물 관리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시·군과 함께 적극 나서 도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형식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이형식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이형식(예천) 의원은 경북도청 신도시의 활성화를 위해 정주 여건과 접근성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의 지연으로 인구 유입이 정체되고 있다"며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상주인구 증가와 신도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도청신도시 내 중학교 과밀학급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신설 대체 이전’을 통한 조기 신설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현재 신도시 내 유일한 풍천중의 학생 수가 2016년 4학급 72명에서 2022년 32학급 760명으로 6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해 과밀학급으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 질 저하가 심각하다"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조속한 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임기진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임기진 경북도의원. (사진제공=경북도의회)

임기진(비례) 의원은 경북도 공공기관 구조개혁과 관련, 기관의 정체성을 무시한 실효성 없는 통폐합을 비판했다. 임 의원은 "최근 경북도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통폐합(총 28개 기관→19개) 작업이 충분한 검토가 없는 가운데 곳곳에서 문제점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을 경북호국재단으로 통합하는, 성격이 다른 이 두 기관 간 통합은 기관의 정체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기계적 결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화엑스포 통폐합에 대한 임시변통식 문제해결 방식도 지적했다. 그는 "경북도가 제시한 당초안은 문화엑스포를 문화재단으로 통합하는 안이었으나 어느 순간 통합주체가 경북도문화관광공사로 바뀌면서 도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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