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1.23 17:05

"이재명, 배임·대선 자금 의혹·선거법 위반…범죄 의혹 하나 하나가 웬만한 부패 정치인도 하기 힘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5일 충남 천안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권성동 의원 블로그 캡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5일 충남 천안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권성동 의원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종합 범죄인이자 살아 있는 형법 교과서"라며 "이재명 각본, 연출, 주연의 범죄 스릴러가 이제 엔딩을 향해 간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남욱 변호사의 증언으로) '천화동인의 그 분'이 누구인지 드디어 관련자의 증언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동 검찰 수사 당시 정진상 실장이 유동규 본부장에게 '우리는 개인 비리로 몰아갈 것'. '우리대로 선거를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용 부원장 역시 유 본부장에게 '침낭을 들고 태백산맥으로 가서 숨어 지내라', '쓰레기라도 먹고 입원해라'라고 했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 스스로 인정한 최측근들이 대장동 범죄를 축소·은폐하려고 했던 것이다. 오른팔과 왼팔이 꼬리를 자르려고 했다. 머리(이재명 대표)의 지시나 묵인 없이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 하나에만 배임과 대선 자금 의혹을 받고 있다. 쌍방울과의 커넥션은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의혹, 성남FC는 제3자 뇌물 의혹, 백현동은 인·허가 특혜 의혹 그리고 대선 당시 허위 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있다"며 "범죄 의혹 하나 하나가 웬만한 부패 정치인도 하기 힘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검찰수사가 진행될수록 진실은 드러나고 있다. 이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동요의 징후가 보인다"며 "이재명 각본, 연출, 주연의 범죄 스릴러는 이제 엔딩을 향해 간다. 그러니 성실하게 수사 협조를 하라. 적어도 엔딩 크레딧에서는 참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비꼬았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도록 하겠다"며 "정부와 여당도 조속한 국정조사를 원하는 국민의 뜻을 거역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어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께서 첫 기자회견을 했다"며 "유족들이 요구한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 피해자의 참여가 보장된 진상 규명, 유가족 간 소통 보장, 이런 것들은 요구가 없어도 정부가 마땅히 해야 했을 일"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전용기 탑승 배제, 언론사에 대한 세무 조사, 공영방송 민영화 겁박, 도어스테핑 중단 같은 언론 탄압이 가히 전방위적"이라며 "유신정권의 동아일보 광고 중단, 전두환 정권의 보도 지침,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를 가히 능가하는 언론파괴 종합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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