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11.30 10:14

육·해·공군·해병대에 공급…향후 1600여 대 순차적 전력화

[한화시스템 보도자료 이미지] 한화시스템이 개발 및 양산해 전력화한 ‘신형 지뢰탐지기’ 이미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신형 지뢰탐지기'.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목함지뢰까지 찾아낼 수 있는 '신형 지뢰탐지기(PRS-20K)'가 전력화가 본격 시작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청과 계약한 '신형 지뢰탐지기'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 납품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초도 납품된 신형 지뢰탐지기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 공급됐으며 향후 총 1600여 대가 순차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국제민간기구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에 따르면 국내 비무장지대(DMZ)는 약 200만발 가량 매설돼 세계 최고 수준의 지뢰 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군이 운용중인 지뢰탐지기(PRS-17K)는 90년대 후반 도입돼 20년 이상 운용 중이다. 목함지뢰 등 비금속지뢰는 탐지가 되지 않는 등 제한이 많았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지표투과레이다(GPR)와 금속탐지기(MD) 복합센서를 통해 기존 지뢰탐지기로는 찾아내지 못했던 목함 및 발목 지뢰 등 비금속지뢰까지 탐지 가능하다. 또한 수중탐지는 물론 탐지된 지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탐지율은 높아지고, 오경보율은 저하되는 등 탐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MD단일탐지·GPR단일탐지·복합탐지 등 3가지 운용 모드를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운용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져 장시간 탐지가 가능, 향후 군 지뢰제거작전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지뢰제거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문장은 "이번 전력화를 통해 우리 군이 지뢰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고, 나아가 지뢰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신형 지뢰탐지기의 핵심 기술인 지표투과레이다는 해외 선진국 대비 탁월한 성능과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적극적으로 수출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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