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11.30 17:20
광저우 시내 전경. (사진제공=픽사베이)
광저우 시내 전경.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에 강경 대응하고 있음에도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시위가 또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셜미디어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트위터 등에 올라온 영상들을 인용해 29일 밤 광저우 하이주구(區)에서 시위가 벌어져 흰색 전신 방호복을 입은 시위 진압 경찰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한 영상에는 수십명의 시위진압 경찰들이 날아오는 물체를 막기 위해 방패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경찰이 최루탄을 터뜨리자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나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을 수갑에 채워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산업 중심지인 하이주구는 지난달 말부터 봉쇄된 상태다. 광저우에서 연일 80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달 초 광저우에선 성난 주민들이 봉쇄 차단막을 부수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 주말에도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광저우 시위는 당국이 강경하게 시위 단속에 나선 가운데 벌어진 것이다. 한 동안 잠잠했으나 다시 재개된 것이다. 이를 보면 앞으로도 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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