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2.12.01 10:06
탈춤의 하나인 송파산대놀이.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탈춤의 하나인 송파산대놀이.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22번째 등재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탈춤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안동, 통영 등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전했다.

문화재청과 외교부, 경북 안동시는 탈춤 관련 기관과 협력해 탈춤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힘써 왔다. 그 결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제17회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등재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18개 탈춤 보존회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탈춤을 계승하고 있는 전승자 여러분들의 땀과 헌신으로 이룬 쾌거다.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등재로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정신을 함께 나누고 우리의 문화적 품격을 더욱 드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탈춤은 궁중 행사에서 펼치는 광대들의 공연에서 시작돼 점차 민중의 고달픈 삶과 신분 사회를 풍자하는 공연으로 발전했다. 특히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언어와 춤으로 전승돼 왔다. 유네스코 위원회도 “‘한국의 탈춤’이 이야기하는 평등,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 있는 주제”라고 평가했다.

기념행사는 3일 서울 남산국악당과 통영 예능전수관에서, 4일 서울, 통영에 더해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지역별로 서로 다른 탈춤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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