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12.05 18:17
여주시가 새로운 시청 건립 후보지 결정을 위한 시민대표참여단 숙의토론회를 12월3~4일 여주여자중학교에서 개최했다.(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는 지난 3~4일 여주여자중학교에서 새로운 시청 건립 후보지 결정을 위한 시민대표참여단 숙의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여주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여주시 신청사 후보지 3곳 가운데 시민대표참여단 공론화에서 여주역세권 좌측 일원(가업동) 후보지가 가장 높은 41.8%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는 복합행정타운(신청사) 건립 후보지 결정을 위한 시민대표참여단 숙의토론회를 지난 3~4일 여주여자중학교에서 개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숙의토론회에서 논의된 신청사 후보지는 ▲여주대학교 정면 맞은편 ▲여주역세권 좌측 일원(가업동) ▲여주선거관리위원회 맞은편 3곳이다.

시민대표참여단은 열띤 토론을 거쳐 3곳 후보지를 평가한 결과 여주역세권 좌측 일원(가업동) 후보지에 41.8%%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여주시 선거관리위원회 맞은편 일원은 33.1%, 여주대 정면 맞은편 일원은 25.1%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여주역세권 좌측 일원(가업동) 후보지는 부지면적 6만5000㎡으로 여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과 인접해 연계 개발시 시가화 용지로 개발이 가능한 성장 가능한 지역으로 후보지 평가 5가지 항목별 (성장성, 접근성, 적합성, 친환경성, 경제성) 선호도에서도 모두 타 후보지에 비해 선호도가 높았다.

여주시 청사는 1979년도에 건립돼 노후화되었고 업무공간 부족으로 시청 앞 개인 건물 3개층을 매입해 별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시민과 직원들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주시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신청사 건립 필요성과 이전 논의를 지속해왔으나 군수·시장이 바끨 때마다 보류 또는 무산돼 현재까지 제대로 된 후보지 선정조차 못하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여주시 복합행정타운 건립계획'을 제1호 결재한데 이어 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공론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공론화는 여주시에서 정책 결정에 숙의 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한 첫 사례이다.

200명의 여주시민으로 구성된 시민대표참여단은 최종 189명이 숙의토론회에 참석해 신청사 건립 후보지 결정에 대한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숙의토론은 전문기관에서 진행했으며, 시민대표참여단은 사전숙의과정을 거쳐 후보지별 정보를 학습한 후 숙의토론회에 참여했다.

진행과정은 공론화위원장 인사말, 숙의자료집 설명, 후보지별 드론 영상을 시청한 후 숙의자료집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5개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매 세션마다 열띤 질문과 반론 등 심도 있는 숙의토론을 진행하고, 4일 마지막 토론 종료 후 참여단의 투표를 통해 후보지별 선호도 결과를 도출했다.

홍수정 공론화위원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숙의토론회에 참여해주신 시민대표참여단에게 감사하다"며 "공론화위원회는 중립적 위치에서 여주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 공론화위원회는 조례에 따라 오는 9일 오전 10시 여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의견수렴을 반영한 권고안을 전달하는 것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여주시장은 이 자리에서 최종후보지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여주시는 내년부터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투자심사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며, 민선8기 임기내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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