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2.12.11 09:27

아우토 자이퉁 '콤팩트 SUV 5종 비교평가'…스포티지 1위, 투싼 2위

기아 스포티지. (사진제공=기아)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실시한 하이브리드카 비교평가에서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자동차 '투싼'이 일본차를 제치고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차로 선정됐다.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은 최근호에 게재한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5개 차종 비교평가에서 스포티지와 투싼을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했다.

이번 평가는 글로벌 하이브리드카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일본의 대표 차종을 앞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함께 평가된 차량은 도요타의 ‘RAV4(하이브리드)’, 닛산 ‘캐시카이(하이브리드)’, 마쓰다 ‘CX-5(24V 마일드 하이브리드)다.

특히 스포티지와 투싼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일본의 풀-하이브리드 SUV 대비 높은 제품 경쟁력을 나타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주행 중 엔진을 보조해 연료 소비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방식을 뜻한다.

이번 비교 평가는 유럽 콤팩트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5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body) ▲주행 컴포트(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 (powertrain) ▲주행성능(driving dynamic) ▲친환경·경제성(environment·cost)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스포티지는 평가항목 중 ▲바디 ▲주행 컴포트 ▲주행성능 등 3개 항목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며 총점 2986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투싼도 2982 점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3위는 2976점을 받은 RAV4, 4위는 2957점의 캐시카이, 5위는 2894점의 CX-5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포티지는 다양한 안전 장비, 가장 높은 최대 적재하중, 넉넉한 실내공간 덕분에 다른 경쟁차보다 앞서 있다”며 “특히 시트가 몸을 잘 지지해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 투싼에 대해서는 “자신감 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트렁크 원격 잠금 해제기능과 '4:2:4'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등받이가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현대차 투싼. (사진제공=현대차)

스포티지와 투싼은 여러 차례 유럽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올해 9월 AB가 실시한 비교평가에서 도요타 RAV4 하이브리드를 압도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6월에는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AMS의 비교평가에서 도요타 RAV4, 오펠 ‘그랜드랜드’, 볼보 ‘XC4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스포티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올해 3월 AMS의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 ‘티구안’을 꺾었다.

투싼은 올해 1월 AB 선정 ‘최고의 수입차’에서 중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카바이어(Carbuyer)’의 2022 베스트카 어워드에서 ‘최고의 가족용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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