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12.11 10:14
코로나19 백신. (사진제공=픽사베이)
코로나19 백신.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 넘게 발생하면서 일요일 기준으로는 14주 만에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5만4319명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772만8482명이다.

1주일 전보다는 7769명 증가했다.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일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 1만4760명이 확진돼 가장 많았다. 서울(9603명)과 인천(3393명)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2만7756명 발생했다. 수도권 집중도는 51.1% 수준이다. 비수권권에서는 2만6563명(48.9%)이 확진됐다.

최근 감염재생산지수는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로 감염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 겨울철을 재유형의 마지막 고비로 판단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동절기 청소년 추가접종 대상은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외에도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40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늘었다. 사망자는 40명으로 14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1069명, 치명률은 0.11%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는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 및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필수시설의 경우 착용의무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방역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지표와 기준을 마련해 이를 충족하는 시점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 또는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겠다"며 "확진자, 위증증과 사망자 추세 등을 고려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공개 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중대본 회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 환자 발생 추세가 겨울철 유행 정점을 지나서 안정화될 때', '위중증·사망자 추세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진입할 때', '방역 역량이 대응 가능한 수준일 때' 등을 종합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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