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12.12 09:51
지구로 귀환하고 있는 무인 우주선 '오리온'. (사진=NASA 홈페이지 캡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궤도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11일(현지시간)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이로써 미국은 인류 달 복귀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임무에서 첫 번째 단계를 완료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나사는 오리온이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인근 태평양에 착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 함정과 헬리콥터, 소형 보트 등이 오리온 회수 작업을 벌였다.

오리온의 귀환은 지난달 16일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이후 25일 만이다. 또한 아폴로 17호가 1972년 12월 11일 달 표면에 도착한 지 정확히 50년이 되는 날에 이뤄졌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아르테미스Ⅰ 임무 완수와 관련해 "특별하고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세대와 함께 심우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이번 비행에서 실제 우주비행사를 본떠 인체와 비슷한 물질로 만들어진 마네킹을 태웠고, 장비 안전성 등을 점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나사는 아르테미스Ⅰ 성과를 토대로 2024년에 달 궤도 유인 비행(아르테미스Ⅱ)에 도전한다. 이어 2025년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Ⅲ 임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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