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12.13 11:20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샘 뱅크먼-프리드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파산보호 신청을 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12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미국으로 송환되어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하마 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뱅크먼-프리드를 체포했다고 밝히며 "이는 미국이 그에 대해 형사 고발을 했다는 통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지검 검사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체포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만간 그는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뱅크먼-프리드는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머물러 왔다. 그는 이달 13일 미 하원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FTX 붕괴 원인에 관한 청문회에서 원격으로 증언할 예정이었다.  

그가 미국에서 재판을 받으면 종신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된다면 석방 없는 종신형 판결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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