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12.13 13:59

도, 염태영 경제부지사 주재 '제3차 비상경제 점검회의' 개최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제3차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염태영(왼쪽 앞줄 가운데) 경제부지사가 제3차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도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저소득층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등 올겨울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제3차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난방비 상승 등에 따른 도내 취약계층 위기 동향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동절기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9일 도 전역에 첫 한파특보(경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강추위가 예상된 가운데, 경기 침체와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겹치면서 ‘한파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여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염태영 경제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복지국, 여성가족국, 환경국 등 관계 부서가 참석해 지원 대상별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도 차원의 대응책을 점검했다.

또한 경기복지재단 성은미 박사,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 윤연희 회장,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 고동현 실장, 연천연탄은행 백명희 팀장 등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가 직접 참여해 실효적인 대책 발굴에 머리를 맞댔다.

성은미 박사는 도내 에너지 빈곤층 비율을 10% 내외로 제시하면서, 난방비 지원과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윤연희 회장은 도 전역의 사회복지관을 활용한 홍보와 안내를 요청했으며, 고동현 실장은 사우나·PC방·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비노숙인 주거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010-4419-7722)을 지속 운영하고, 종교단체나 공인중개사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지정해 위기가구를 발굴에 활용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적극 추진한다.

또한 어르신·장애인·노숙인 등 동절기 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선정, 대상별 맞춤형 대책을 시행한다. 어르신의 경우 저소득 노인 가구와 경로당에 월동 난방비를 지원하고, 노숙인을 대상으로는 거리노숙인 현장대응반 운영, 긴급 의료지원 및 노숙인시설 안전점검 등을 지속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전년 대비 연료별 단가가 실내등유 41.3%, 난방용 도시가스 37.8% 인상됨에 따라 사회적 배려 대상자 난방비 경감을 위한 에너지바우처(16만4414가구), 등유바우처(84가구), 연탄쿠폰(2567가구) 등도 지원한다.

도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과 현장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존 대책을 보완, 향후 한파 대응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겨울은 계절형 실업, 난방비 및 피복비 증가로 생계부담이 가중되는 시기”라며 “시군 및 유관기관과 힘을 합해 모든 도민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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