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12.13 15:24

작년보다 11% 줄어…새 아파트 희소성 높아질 것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 (사진=최승욱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 (사진=최승욱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올해 수도권 아파트에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11% 이상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총 9만9503가구로 지난해(11만2148가구)보다 11.3%(1만2645가구)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10만 가구를 넘지 못한 것은 지난 2018년(7만8129가구) 이후 4년 만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인천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경기는 지난해 7만9075가구에서 올해 7만354가구로 11%(8721가구) 줄었다. 인천은 지난해 3만142가구에서 35.3%(1만631가구) 줄어 1만9511가구 공급에 그쳤다.

올해 수도권 일반분양 공급은 1분기(2만6135가구)에서 2분기(2만348가구), 3분기(1만5382가구)를 거치며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4분기에 3만7638가구가 공급 예정으로 연내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지만, 이 중 절반 이상이 12월에 집중돼 있다. 이달 분양 예정 단지들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연말 이후 감소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줄면서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최근 2~3년 집중적인 공급 이후 신규 분양이 눈에 띄게 줄고 있으며, 이런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내 집 마련 기회 축소, 내년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인해 연내 청약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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