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12.14 13:10
(자룢제공=한국은행)
누리호 발사 성공 기념주화. (사진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경축하기 위한 '누리호 발사 성공 기념주화' 예약 경쟁률이 2.6대 1을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21일부터 12월 9일까지 실시된 누리호 발사 성공 기념주화의 구매 예약접수 결과 총 3만6258장이 접수돼 발행량 1만4000장을 크게 상회했다. 경쟁률은 2.6대 1 수준이다.

판매 형태별로는 2종 세트(2.7대 1)에 대한 선호도가 단품(은화Ⅰ 2.5대 1, 은화Ⅱ 2.4대 1)보다 다소 높았다.

누리호 발사 성공 기념주화 '은화Ⅰ' 앞면 (사진제공=한국은행)
누리호 발사 성공 기념주화 '은화Ⅰ' 앞면. (사진제공=한국은행)

은화Ⅰ의 앞면은 이륙하는 누리호(KSLV-Ⅱ)와 발사대를 묘사하고 있으며 뒷면은 우리나라의 발사체 발전 과정을 표현하고 잠상기법이 적용된 태극문양과 '누리' 문구를 삽입했다.

은화Ⅱ의 앞면은 궤도 진입 중인 누리호의 3단 엔진과 달 표면을 묘사해 향후 달 탐사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우리나라 천문학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별자리 일부를 표현했다. 뒷면은 은하Ⅰ과 동일하다.

한은과 한국조폐공사는 이달 16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 뒤 23일 발표할 계획이다. 각 단품과 세트로 구분해 추첨이 진행되며 1장(세트)당 1개의 번호(난수)를 부여한 후 무작위로 추첨한다. 교부는 내년 1월 18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6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세계 7대 우주강국 반열에 올라섰다. 누리호 개발사업은 2010년 3월부터 진행된 12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다. 총 1조9572억원이 투입됐으며 연구인력은 250명에 이른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다. 최대 직경이 3.5m로 길이·중량은 47.2m·200톤, 탑재중량은 1500㎏에 달한다. 1단은 75톤급 액체엔진 4기를 묶어 사용하며 2단은 75톤급 액체엔진 1기, 3단은 7톤 액체엔진 1기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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