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12.14 16:19

기상청 "충남 서해안·전라 서해안·제주도 중심 매우 많은 눈 내릴 것"

한파. (사진제공=픽사베이)
한파.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전국에 한파가 엄습한 가운데 주말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특히 주말에는 충남·전라 지역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17일과 18일 기온 급강하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파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예보분석관은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찬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게 되면서 눈 구름대가 만들어지겠다"며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은 기온이 일시적으로 올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한파특보가 대부분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15일 중부 지방에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 예보분석관은 "발해만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하겠다"며 "15일 낮부터 중부지방에 눈과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내륙,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북 북부에 2~7㎝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인천·경기 서해안, 강원 북부 내륙·산지, 충남권, 충북 남부, 경북 북부 내륙, 울릉도·독도, 서해 5도에 1~5㎝의 눈이 내리겠다.

잠시 올랐던 기온은 16일부터 다시 급격하게 하강해 주말엔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17일~19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15~0도로 매우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 기온도 -6~5도로 평년보다 낮다. 17~18일에는 충남권과 전라권엔 눈,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추위는 다음주 초쯤 풀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초(20~21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평년 기온과 비슷하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0~5도, 낮 최고 기온은 2~11도으로 전망했다.

다음주 후반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기온 역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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