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2.12.15 14:27

내년 상반기 공장 착공…HLI그린파워 배터리셀로 배터리팩 생산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 준공식에서 조코 위도도(왼쪽)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옆에서 '아이오닉5'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차그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 배터리팩 생산 법인 '현대에너지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대에너지 인도네시아는 내년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팩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 배터리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아세안 국가 첫 생산공장을 짓고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비롯, 소형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셀 합작법인 'HLI그린파워'를 설립,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연 1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셀 생산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생산거점들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된 현대에너지가 HLI그린파워의 배터리셀을 이용해 배터리팩을 생산하면 이를 인도네시아에서 만드는 전기차에 탑재하는 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통합 관리 시스템 지원을 받아 최신 안전 기능을 갖춘 고성능 배터리팩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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