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12.19 16:09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출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출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내년 1월 춘제(春節·중국의 설)께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방정부마다 내년 춘제를 전후해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장성은 1월 중순께 감염자 수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고, 장시성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사이 감염자가 폭발할 것으로 내다 봤다. 산둥성과 후베이성등도 다음 달 감염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쭌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 역시 내년 춘제 전후에 감염 파동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춘제를 맞아 고향 방문이 폭증하면서 감염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춘제 때마다 지역 간 이동 자제령을 내리며 인구 이동에 제약을 가했다. 하지만 현재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려는 당국의 기조로 볼 때 내년 춘제에는 이동 자제 권고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는 감염 폭증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산둥성 등 상당수 지역은 감염자와 무증상자를 격리하던 팡창(方艙)의원을 발열 진료소로 전환하고 있다. 저장성 일부 지역은 부족한 의료 공백을 채우기 위해 간호사·의사 등 의료진 모집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18일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1995명, 사망자는 2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3일 2명이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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