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12.19 18:14

GTX-A 최초 차량 출고…1회 운행 시 1000명 승객 운송

19일 출고 행사를 가진 GTX-A 전동차. (사진=원희룡 장관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토교통부는 GTX-A 노선을 운행할 철도차량의 최초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를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리는 이번 출고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현대로템 및 SG레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출고 차량은 현대로템이 2021년 10월 제작에 착수해 1년 2개월만에 완성됐다. GTX-A 구간에는 총 20편성이 운행될 예정이며 이번 출고를 시작으로 2024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출고된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랫동안 기다리던 첫 차량이 나왔다. 오늘 출고된 GTX 앞에 선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올랐다"며 "약속한대로 개통이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다.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단축 가능한 절차는 과감하게 생략해 GTX가 조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GTX는 수도권 교통의 역사적 전환점이자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신속한 GTX 시대, 가장 빠르게 열겠다"고 약속했다. 

GTX는 지하 40m 아래의 대심도 구간을 고속으로 운행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총 사업비는 5조 5960억이다. 이번 열차가 투입되는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을 시작으로 일산과 서울역, 삼성을 거쳐 동탄까지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지난 2019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4년부터 순차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정거장 수는 총 11개소이다.

이번에 출고된 GTX 차량은 8칸 1편성으로 구성된다. 1회 운행으로 1000명 이상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180㎞로 기존 지하철(최고속도 80㎞)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빠르다. 

GTX 차량 상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선로 등 철도시설의 이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열차운행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고속운행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단문형 출입문(KTX 적용방식)을 설치(한 칸 6개, 한쪽 3개) 했다. 출입문은 2중 장애물 감지 센서를 적용해 승객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국토부는 GTX-A의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목표로 TBM 등 최첨단 공법을 이용해 공사 중에 있다.

TBM 공법은 다수의 디스크커터를 장착한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압력에 의해 파쇄하는 공법으로 기존 화약발파식(NATM) 공법 대비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지역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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