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12.20 10:50

내년 사업 착수해 2029년까지 양산 완료 예정

[이미지]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운용 개념도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운용 개념도.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래 네트워크 중심전(NCW) 대응과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전술데이터링크의 국내 연구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2095억원 규모의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함정·육상 16종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상 전술데이터링크는 수상함·잠수함·항공기 등이 해상·수중·공중에서 탐지한 표적 정보를 실시간 공유·전파하는 디지털 통신망이다. 감시체계·지휘통제체계·타격체계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연동해, 연합군 전력들이 대함전·대잠전·탄도탄 방어 등에 있어 유기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다. 

Link-22는 미 해군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Link-11에 신형 암호장비를 장착하고, 항(抗) 재밍(jamming·전파방해) 성능 향상 및 통달거리 확장 등 통신 능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시스템은 Link-22 핵심 구성장비인 데이터링크 처리기와 네트워크 통제소프트웨어를 국내 개발하고 ▲연합 암호장비 ▲모뎀 ▲통신장비 등을 설치·구성해 함정 전투체계(CMS)와 체계통합 및 육상 지휘소와도 Link-22로 통합을 수행한다.

육상의 해군 작전사령부·함대사령부·교육사령부와 호위함, 구축함, 잠수함 및 지원함 함정 등 16종을 대상으로 내년 사업착수 후 체계개발에 이어 2029년까지 양산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전투함·대형상륙지원함·훈련함·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다양한 수상 및 수중 함정의 모든 전투체계(CMS)를 공급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Link-22 핵심 기능인 데이터링크 처리기를 개발 중에 있다"며 "한·미 전술데이터링크 체계통합 및 상호운용성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국내외 전술데이터링크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통해 해군의 작전능력을 극대화하고, K-방산 신뢰성과 우수 성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16일 Link-22 체계구성품 중 하나인 210억원대 Link-22 맞춤형 원거리용 HF통신기의 해외기술협력 생산사업도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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