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2.12.20 16:06

돈암동에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 개점
역촌노인복지관에 어르신 IT 행복배움터 개소

동소문시니어플러스 영업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우리은행)
동소문시니어플러스 영업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디지털 금융은 나날이 발전하며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고령층은 오히려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호소한다. 이에 우리은행은 고령층 특화 점포를 개설하고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개점했다. 시니어플러스영업점은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특화점포다.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은 어르신들의 만남 및 교육 장소로 이용 가능한 복합공간 '사랑채'를 운영할 예정이며 일반영업점보다 안락한 대기석, 낮은 카운터를 적용해 보다 편안한 창구와 객장을 조성했다.

특히 큰 글씨 메뉴와 쉬운 용어가 적용된 시니어 전용 ATM을 배치했으며, 시니어 전용 상품인 시니어플러스우리패키지 상품 등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주목된다.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 앱(APP) 교육, 어르신들이 취약한 금융사기 관련 예방교육, 시니어 대상 금융상품 안내 등의 재테크 교육 등도 사랑채에서 수시로 이뤄진다.

영업점이 오픈되는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일대는 은행 점포들이 폐쇄된 지역으로 고령층 고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 오픈으로 고령층 고객의 금융 접근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특화점포 외에도 고령층의 디지털 교육을 위해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도 개소했다.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는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우리은행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조성한 노년층 복합 디지털·IT 교육공간이다.

이번에 조성된 1호점은 노인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한 역촌노인복지관에 조성됐다.

우리은행은 노년층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 구성 및 교육용 가구, 디지털기기 일체를 비롯해 모바일 금융거래, 길 찾기, 쇼핑, 키오스크 등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한다.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를 방문하는 고객은 ▲반려 로봇, VR기기, 스마트테이블 등의 최신 디지털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를 경험할 수 있는 '우리WON 사랑방' ▲태블릿 PC, 전자칠판,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우리WON 스마트 배움터' ▲어르신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우리WON 디지털 스튜디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심화되고 있는 노년층 디지털 소외현상 해소를 통해 함께하는 디지털 사회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실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직접 조작하며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디지털·IT 교육공간과 맞춤형 디지털·IT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향후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 등 노년층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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