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12.21 16:32

지방시대정책국 메타버스과학국 경제산업국 통합신공항추진본부 내년 1월 1일 신설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의 도정 철학인 '경북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구체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시대 주도 ▲디지털 전환 대비 첨단과학산업의 유치와 육성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조기 건설과 지역 유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민간주도형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뒀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방시대정책국 신설이다. 청년층의 이탈과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의 위기를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지방시대정책과, 인구정책과, 청년정책과, 교육협력과, 외국인공동체과를 둔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격차를 줄이고 지방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초광역협력 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중앙 권한의 지방이양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시대정책과를 신설한다.

또 인구감소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군에 외국인·동포의 유입으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한다. 외국인공동체과는 법무부가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뿐만 아니라 경북도가 제안하는 광역 비자 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교육-취업-지역정주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청년과 유학생들에게 맞춤형 취창업을 지원하는 교육협력과(종전 교육정책과)와 청년정책과(종전 청년정책관)를 지방시대정책국으로 이관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과학산업 중심의 메타버스과학국도 신설한다. 메타버스, AI, 5G, ICT, 빅데이터, 정보보안기술 등의 첨단과학 신기술 유관부서를 일원화하고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고자 메타버스혁신과, 과학기술과, 4차산업기반과, 빅데이터과, 정보통신과로 편제한다.

기존 과학산업국의 기능 중 4차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로봇, AI, 5G, IOT 중심의 과학기술정책과(과학기술과로 명칭 변경)와 4차산업기반과를 메타버스과학국으로 옮기고, ICT, 클라우드 중심의 정보통신과도 자치행정국에서 메타버스과학국으로 이관한다.

지역유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제산업국을 신설한다. 경제산업국은 지역 기업이 활성화돼 민간 주도의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일자리경제실의 일자리 정책과 과학산업국의 지역산업 정책을 일원화한다.

아울러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통합신공항추진본부도 새로 만든다. 도는 행안부로부터 한시기구로 승인받아 통합신공항추진단(4급)을 통합신공항추진본부(3급)로 확대·신설하고 본부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한다.

아이여성행복국의 아이세상지원과와 여성가족행복과를 통폐합해 행정부지사 직속 여성아동정책관을 신설한다.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여론 수렴을 위해 대변인을 개방형 직위로 전환한다.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봄철 대형산불로 인한 산림과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에도 산불 진화가 가능한 119산불특수대응단을 신설한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8기 경북의 도정 철학인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며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미래 신산업 육성과 성장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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