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12.22 10:40

단일 정비구역 지정…공공주택 162세대 포함

미주아파트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가 1370세대로 재건축된다. 아파트를 관통하던 도로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청량리 미주아파트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청량리 미주아파트는 청량리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1978년 준공된 8개동 1089세대의 노후 아파트 단지다. 단지가 폭 20m의 도시계획도로로 분리돼있어 2개의 정비예정구역으로 나눠 지정됐다가 이번에 단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미주아파트는 10개동 1370세대로 건립된다. 공공보행통로와 도로, 공원 조성 등 공공기여계획도 함께 반영됐다. 전용 45, 59, 69, 79㎡ 등 다양한 규모의 공공주택 162세대도 포함된다.

청량리 일대가 서울 동북권 '메가 역세권'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이번 재건축으로 인해 미주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을, 철도로는 경춘선과 KTX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허브다.

여기에 GTX B·C 노선 환승역으로 선정됐고, 우이신설선과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도 개통할 예정이다. 더욱이 부산 해운대역과 서울 청량리역을 오가게 될 최대시속 260㎞ 준고속열차 'KTX-이음' 안동-부전 구간이 오는 2024년 연장 개통될 전망이다.

청량리역 KTX는 강릉·동해행 강릉선과 안동행 중앙선 외에도 동남권 철도와 연결되는 2년 후에는 부산까지 2시간 50분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