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2.12.22 13:11

가입고객 대상 수수료 감면 혜택 제공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우리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금융거래에 맞춘 ‘우리 글로벌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외국인 고객에게 내국인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내년 설연휴 외국인 근로자의 해외송금이 대폭 증가하는 만큼 사전에 고객을 확보하려는 영업으로 풀이된다.

우리 글로벌 패키지는 ▲우리SUPER주거래통장 ▲다이렉트 해외송금 ▲우리글로벌뱅킹 ▲카드의정석 K 체크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체크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패키지 상품, 서비스를 모두 보유하고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및 수신 월 평균잔액 30만원 이상을 유지한 고객에게 비대면 해외송금 수수료·전신료, 우리은행과 타은행 이체수수료 및 ATM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이와 함께 출시 기념 이벤트로 2023년 6월 30일까지 우대조건 충족 고객에게 창구 해외송금 및 전신료 면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신규 외국인 고객 중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및 ‘우리 글로벌 패키지’ 가입고객 선착순 200명에게는 모바일 편의점 상품권 2만원을 증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금융거래에 도움이 되는 상품·서비스를 모아 우리 글로벌 패키지를 출시했으며 우리은행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송금 및 이체·출금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수는 2021년 기준 약 213만명에 달한다. 이중 절대 다수가 이주노동자로 고국으로 정기적인 송금을 한다. 이에 해외송금액 규모는 7730억 달러에 달한다.

국제사회는 이주자들의 본국 송금에 수반되는 해외송금 수수료율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는 2030년까지 송금수수료율을 송금액의 3%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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