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12.23 13:10
국외 저온 비행시험을 하고 있는 소형무장헬기(LAH). (사진제공=KAI)
국외 저온 비행시험을 하고 있는 소형무장헬기(LAH).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수리온에 이어 국내 독자 개발된 두 번째 국산 헬기인 소형무장헬기(LAH)가 개발을 마치고 최초 양산에 돌입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LAH 최초양산사업을 계약했다고 23일 밝혔다. 

항공기 10대 및 초도운용요원 교육, 정비대체장비 등 통합체계지원요소를 포함해 계약 비용은 총 3020억원 규모다. 사업 기간은 약 36개월로, 오는 2024년 12월 첫 납품을 예정하고 있다.

LAH는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 전투) 및 공중강습작전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현재 운용 중인 노후화된 '500MD'와 'AH-1S'를 대체한다.

스마트다기능시현기 및 통합전자지도컴퓨터 등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포함했으며 20㎜ 터렛형 기관총과 공대지 유도탄, 로켓 등의 무장을 운용한다.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와 고성능의 표적획득장비, 통합형 헬멧 시현장치가 무장시스템과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조종사의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 

대공무기체계 위협에 대한 경보 및 방어 수단인 생존장비관리컴퓨터, 레이다경보수신기, 미사일경보수신기과 같은 첨단 방어시스템도 장착한다. 

LAH는 무장뿐만 아니라 미래전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네트워크전 수행을 위해 국산 항공기 최초로 육군 전술데이터링크와 한국형 합동 전술 데이터링크를 장착했다.

KAI 관계자는 "최초양산계약은 대량 생산물량 확보의 첫 시작을 알리는 계약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AI는 향후 파생형으로 특수작전공격헬기, 지휘통제헬기와 같은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형다목적헬기(LUH)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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