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12.25 14:48
2021년 서울 광화문 보신각에서 진행된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중지됐던 보신각 연말 타종 행사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서울시는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00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전관리 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올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이달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시는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종로구·서울교통공사·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안전관리 인력을 총 957명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597명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약 60% 늘어난 숫자다. 

안전 관리를 위해 교통도 통제한다. 오후 11시~새벽 1시 사이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무정차가 진행될 동안 종각역 출입구는 전면 폐쇄된다.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1시 30분까지는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한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30분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주변 도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주변을 지나는 버스는 임시 우회시킨다.

행사 후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한다.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 모두 종착역 도착 기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보신각 일대를 경유하는 69개 노선 중 서울 시내버스 40개 노선 시내버스는 행사 다음날 오전 2시 전후로 보신각 인근 정류소를 출발한다.

서울시는 보신각 인근 종로타워에 서울시·경찰·소방 합동 현장지휘소를 마련한다. 행사장 곳곳에 소방차 11대와 구급차 9대 등이 배치하고, 구급차가 통행할 수 있는 비상 통로도 운영한다.

시는 타종 행사 안전관리를 위해 11월 29일 유관기관 회의에서 나온 대책을 보완해 지난 13일 관할구청인 종로구에서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받았다. 종로구는 심의 결과 ▲대형 스크린 위치 조정 ▲구급차 배치 장소 변경 ▲대로변에 인접한 좁은 골목 등에 인력 추가 배치 등을 조건으로 안전관리 계획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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