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6.03 14:42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전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사상 처음 4%대로 내려갔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고, 비율이 낮으면 부담도 줄어든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전월보다 0.1%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연립·다세대주택 7.3%, 단독주택 8.6%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월 6.0%을 보인 뒤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올 4월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4.7%, 지방은 5.7%였다.

그중에서도 서울이 4.5%로 가장 낮고 전남이 7.5%로 가장 높았다. 제주(5.8%→5.6%), 경북(6.1%→6.0%), 충남(6.5%→6.4%) 등에서는 전월보다 낮아졌다.

전국 전체 주택 전월세전환율도 하락해 6.8%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6.3%로 전월과 같았으며, 지방은 전월(8.1%)보다 0.1%p 하락해 8.0%로 집계됐다. 지역별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세종이 5.6%로 가장 낮고 경북은 10.1%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6.0%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임대차 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주거비 경감방안 대책안이 발표된 만큼 앞으로 주택 임대차 시장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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