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6.09 13:58

"객관성·공정성·투명성 담보돼야"…"지역현안 책임감 갖고 참여"

[뉴스웍스=최재필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달 말로 예정된 신공항 입지선정과 관련, "국제적 기준이 마련돼 있다. 이 기준을 따라 평가를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9일 더민주 부산시당 관계자들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공항 선정을 앞두고 평가절차에 대해 부산시민들의 걱정과 분노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친박 핵심인사인 서병수 부산시장 마저 '보이지 않는 손'을 언급하는 등 평가절차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신공항 입지 평가 시 객관성·공정성·투명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동남권 신공항은 지역균형발전, 동남권 주민의 편의,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참여정부가 시작,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가 약속한 사업인 만큼 더 이상 표류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밀양과 가덕도 중 지지하는 곳이 있냐는 질문에는 "특정 지역을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면서도 "우선 신공항은 안전하고, 소음피해 없이 24시간 운영가능 하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 추가 확장이 가능한 곳, 나아가 해상운송, 육상운송과 함께 해 복합적 물류효과를 낼 수 있는 곳에 건설돼야 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4·13 총선에서 지역 내 5석 확보시 신공항 유치를 약속한 것에 대해선 "야당 입장에서 정부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넘어 지역 현안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며 "신공항 문제에 있어 정권의 눈치만 보는 새누리당을 대신해 더민주가 부산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