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소운기자
  • 입력 2016.06.16 13:58

1주년 맞은 킨텍스점, 1년간 매출 2535억원·구매고객 435만명

[뉴스웍스=이소운기자] 이마트타운이 2018년 위례신도시에 2호점을 연다.

이마트는 "위례신도시에 들어서게 될 이마트타운 2호점은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점포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마트는 개점 1주년을 맞은 이마트타운이 앞으로 이마트의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이마트타운의 성공 요소들을 확대 적용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타운 2호점 외에 이마트타운을 통해 검증을 마친 전문점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는 부산 센텀시티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판교 알파돔시티에 추가 출점했으며 생활용품전문매장 더라이프도 부산 센텀시티에 2호점을 여는 등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왕십리점과 죽전점 등 기존 이마트 가전매장을 새단장하고 하남스타필드(복합쇼핑몰) 등에 추가로 매장을 열어 연내 10개까지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6월 18일 문을 연 이마트타운 1호점 킨텍스점은 1년간 25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구매고객은 약 435만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객단가는 11만4000원 수준으로 기존 이마트 대형점포보다 2배 이상, 트레이더스보다 60%가량 더 높았다.

이마트는 "이마트타운의 최대 성과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형마트가 갖고 있었던 지역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이마트타운 방문 고객 중 20㎞ 이상 원거리 방문 고객 비중은 전체의 38%에 달해 기존 점포보다 훨씬 높은 것은 물론 광역 상권 내에서 ‘쇼핑문화 중심지’로 자리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은 오픈 당시 핵심상권을 일산 동구와 서구에 한정했으나 고객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덕양구와 파주, 김포시 일부까지 핵심상권을 확대 적용했으며 전략상권 역시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 강서구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을 찾는 젊은층이 늘면서 이마트타운 고객 연령대는 기존 점포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마트타운 고객 가운데 30대 비중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이마트 점포의 40대 고객 비중이 30%, 50대 고객 비중이 20%를 넘는 것과 비교할 때 훨씬 젊어진 것이다.

이마트타운의 전문점들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방문 후기 등이 SNS에 잇달아 게시되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30~40대 고객을 중심으로 상승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SNS에 올라온 이마트타운 관련 게시물은 8만 여건이 훌쩍 넘는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이려는 이마트의 노력과 새로운 콘텐츠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만나 이마트타운이 오픈 1년만에 가장 사랑받는 점포로 자리잡았다"며 "향후고객의 삶 자체를 공유하는 라이프셰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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