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6.29 09:19

[뉴스웍스=이상석기자]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테러 발생으로 최소 28명이 숨졌다.

28일(현지시간)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2건의 폭발이 발생해 최소 2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터키언론이 전했다.

국영 텔레비전인 TRT는 폭발이 입국장 쪽에서 일어났으며 2명의 용의자가 현장에서 자살폭탄테러를 벌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도했다. 현장 영상과 사진에는 강력한 폭발력을 보여주듯 천장 패널 수십장이 바닥에 떨어졌고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졌다.

폭발 후 현장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부상자가 20여명인 것이라는 당초 보도와는 달리 40명이 넘는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중이다.

이번 테러는 올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형 테러다. 최근 터키에서는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또는  이슬람국가(IS)의 소행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폭발사고에 따른 한국인 부상자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한국에서 출발한 국적기는 없었다. 평소 인천발 국적기는 오후 4시 이후에이스탄불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오늘 인천발 이스탄불행 항공기가 없는 날이고 아시아나항공은 일정이 취소됐다고 항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미국 정부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관련해 미국과 터키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일시 중지시켰다.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27일 발표한 여행경보에서 터키 남동부 지역과 시리아 국경 부근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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