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7.06 18:30
 

[뉴스웍스=최재필기자] 정부 산하 공기업 직원들이 다른 공공기관 직원들보다 평균 1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뉴스웍스>가 정부 산하 323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공시 등을 분석한 결과 공기업 직원 평균 연봉(2015년 12월말 기준)은 753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준정부기관(6443만원)이나 기타 공공기관(6358만5000원)보다 평균 10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전체 공기업과 공공기관 평균 연봉은 6484만4000원이었다.

현재 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된다. 공기업은 시장형과 준시장형, 준정부기관은 기금관리형과 위탁집행형으로 나뉜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자료=공공기관 공시 참조>

공기업 중에서도 시장형이 준시장형보다 평균 연봉이 400만원가량 높았다. 시장형 공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7720만6000원이었고, 준시장형은 7376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준정부기관의 경우 기금관리형과 위탁집행형 직원들의 평균 연봉 격차는 상당했다. 기금관리형은 7315만8000원인 반면, 위탁집행형은 6264만원으로 1000만원 정도 연봉 차이가 났다.

공공기관의 직원들의 연봉(2015년 12월 말 기준)은 5년 전인 2011년보다 평균 7.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공공기관의 임금상승률이 높은 추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기업의 임금상승률은 5년 전과 비교해 평균 5.38%였으나, 시장형은 2.58%, 준시장형은 8.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준정부기관의 평균 임금상승률은 8.79%로, 기금관리형은 10.56%, 위탁집행형은 8.73%를 기록했다. 기타 공공기관은 7.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자료=공공기관 공시 참조>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한국석유공사와 같은 시장형 공기업 14개, 한국관광공사·한국마사회와 같은 준시장형 공기업 16개 등 총 30개다.

준정부기관은 예금보험공사·국민연금공단과 같은 기금관리형 16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같은 위탁집행형 74개 등 총 90개이며, 기타 공공기관은 203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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