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07.07 10:32

'TOP 10'에 건보·연금공단·한전 등 3개 공기업 등극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 10 및 선정 이유’ <사진제공=인쿠르트>

[뉴스웍스=김동우기자]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2년 연속으로 네이버가 선정됐다.

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6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60개 기업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기업은 10%의 득표율을 얻은 네이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다.

'관심 업종'으로 작년 첫 1위에 오른 네이버는 이번 조사에서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을 인정받아 선호도 1위 타이틀을 수성했다. 네이버는 인터넷에 친숙한 '20대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접촉빈도가 높은 기업인 만큼 네이버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인크루트측은 밝혔다. 

이어 ▲CJ제일제당(4.5%) ▲아모레퍼시픽(4.3%) ▲삼성전자(3.7%) ▲국민건강보험공단(3.6%) ▲한국전력공사(3.2%) ▲국민연금공단(2.7%) ▲현대자동차(2.5%) ▲아시아나항공(2.4%) ▲대한항공(2.0%)이 10위 내에 랭크됐다.

올해 조사결과의 특징은 '삼성전자의 반등'과 '공기업 선호 경향의 심화'로 요약된다. 작년 조사에서 공동 6위까지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2계단 상승한 4위로 올라서면서 매출 1위 기업의 체면을 회복했다고 인크루트는 분석했다.

또 공기업이 3곳이나 TOP10에 진입했다는 사실도 특기할 만하다. 지속되는 고용 불안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택하려는 대학생들이 늘면서 공기업 중 최고 인지도를 자랑하는 한국전력공사가 TOP10에 재진입했다.

순위권에 오른 나머지 기업들이 선호된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나뉘었다. '관심분야이기 때문'(3위 아모레퍼시픽, 9위 아시아나항공, 10위 대한항공),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4위 삼성전자),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이 있기 때문'(1위 네이버), '동종업계 및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2위 CJ제일제당)이다.

이번 조사는 2015년 회계결산 기준으로 분류된 매출 1000대 기업(한국콘텐츠미디어 자료) 중에서 선정됐다. 이 가운데 매출 순위별 상위 10개 기업을 주요 업종 16개 군에서 각각 추출했으며 인크루트 회원 2463명이 설문에 참여했고 이 중 구직 준비 중인 전국 대학생 회원 1375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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