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7.15 11:34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뉴욕증시와 도쿄증시에서 모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우선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한 라인은 공모가격(32.84달러)보다 26.6%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10시 거래가 시작한 직후에는 공모가격보다 35% 높은 44.4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후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점차 라인은 상승 폭이 줄어들었지만, 꾸준히 20%대 중반의 오름폭을 유지했다.

이날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한 라인의 기업가치는 87억3000만달러(약 9조9000억원)이다.

한편 일본증시에서는 라인이 상장하기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공모가격이 공모가 범위(2900∼3300엔)의 최상단인 3300엔(약 3만5000원)으로 정해졌음에도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25대 1에 달했다. 또한 상장에 앞서 장외거래에서는 공모가보다 15%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15일 라인이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신규상장한 뒤 오전 10시 36분 시초가 4900엔에 거래됐다. 공모가인 3300엔을 48% 웃도는 수준이다. 시초가 시점에서 거래량은 579만7200주로, 시가총액은 1조엔을 넘어섰다.

한편 네이버가 전액 출자해 세운 자회사 라인은 세계 7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업체다. 도쿄에 본사가 있다.

월간 실 이용자는 2억1800만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3분의 2는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있다.

지난해 라인의 매출은 1천200억 엔(약 1조 2천900억 원)을 상회했다. 2014년보다 39% 오른 수준이다. 그러나 이익을 보면 20억엔의 이익을 낸 2014년과는 달리 지난해에 이익은 -79억7000만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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