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7.15 13:51
<사진출처=트럼프 페이스북 영상 캡쳐>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지난 6일 출시 이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가 미국 대선판까지 진출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선거 캠페인에 포켓몬 고를 활용하고 나선 것.

특히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포켓몬 고를 패러디한 '사기꾼 힐러리 NO'(Crooked Hillary NO)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포켓몬 고를 패러디해 몬스터를 잡듯이 클린턴 전 장관을 포획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화면 속 잔디밭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클린턴이 등장하고 플레이어가 몬스터볼을 던진다.

플레이어가 잡은 포켓몬의 이름은 '사기꾼 힐러리'. 그 아래 적힌 정보에 따르면 포켓몬 유형은 '직업 정치인'이다. 포켓몬의 특성을 설명하는 칸에는 “정치 시스템을 조작하고 기밀 이메일을 공유하고 미국인에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사기꾼 힐러리의 다음 진화 단계는 '실업'(Unemployed)이다.

해당 패러디물은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광고용으로 제작했다고 알려져있다.

한편 클린턴도 14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유세에서 "포켓몬 고를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투표하러 가는 포켓몬'(Pokemon Go to the Polls) 게임이 있으면 좋겠다고 포켓몬 고를 언급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전날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가는 길에 선거캠프 스텝들로부터 포켓몬 고 열풍에 관해 브리핑을 받았다.

<사진출처=트럼프 페이스북 영상 캡쳐>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