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2.27 11:23

"총선 압승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내세워 '이기는 시스템 공천' 하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당 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은 6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도 마침내 승리를 쟁취했던 강인한 힘을 바탕으로 2024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 공약으로 '가치·세대·지역·계층의 확장' , '공명정대한 공천시스템 적용', '정책역량이 강화된 유능한 여당'을 내세웠다. 이에 더해 '당원들의 권리 강화'를 약속했다. 

김 의원은 또 "문재인 정권을 종식시키고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지만 여전히 거대 야당과 이에 기생해온 세력들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로막으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신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 압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기현은 싸워서 이기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원내대표로서 대선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며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민주당과의 협상을 늘 주도하며 상대를 제압해왔다"고 자평했다.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공감대를 만들어 당의 화합을 이끌어가는 데에는 김기현이 적임자"라며 "당대표가 되면 당내 여러 세력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불협화음 없이 포용과 덧셈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대립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김 의원 자신이 '자기 정치'가 아닌 '희생의 리더십'을 통한 당내 화합은 물론이고 관리형 대표를 자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당내의 인사들에게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자기 정치'를 하려는 인사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당의 화합을 위해 한몸 던지려는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호소로 읽혀진다. 

실제로 김 의원은 이날 "무엇보다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저로서는 자기 사람, 자기 측근을 챙기는 사천(私薦)을 할 이유가 없다"며 "총선 압승을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이기는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풍찬노숙하면서도 보수당의 정체성을 지키며 우리 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지켜온 사람"이라며 "탈당·창당·복당 등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울 때도 흔들림 없이 당의 뿌리를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9년 문재인 정권 심판을 외치는 광화문 국민항쟁 때는 정권과 맞서 싸웠다. 광화문 항쟁이 대선 승리를 이끌어낸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며 "고난의 시기에도 당을 지키고 살려낸 당원동지들이 충분히 대우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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