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1.01 10:17
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천공항 대한항공 제1화물터미널을 찾아 2023년 첫 출항하는 국적화물기의 반도체 관련 수출화물 선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천공항 대한항공 제1화물터미널을 찾아 2023년 첫 출항하는 국적화물기의 반도체 관련 수출화물 선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이 올해 수준까지 회복돼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을 결집해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자정 인천공항 대한항공 제1화물터미널을 찾아 2023년 새해 첫 출항하는 국적화물기(KE0279)의 반도체 관련 수출화물 선적 현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KE0279기는 인천공항에서 중국 시안으로 출국했다. 지난해 1~11월 기준 반도체 수출액은 1227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19.5%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4.5%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현장 방문은 해외발 복합위기 본격화 등으로 새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의 버팀목이자 근간인 수출 현장을 살펴보고,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은 상반기 높은 증가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기준 6626억달러로 2021년 6444억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은 감소로 전환됐다.

추 부총리는 "올해에도 글로벌 교역과 반도체 업황 위축 등으로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주력산업 ▲해외건설 ▲중소·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대 분야 중심 수출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또 역대 최고 수준의 무역금융 공급(351→360조원), 중소기업 수출·물류 바우처 지원 확대(1075→1197억원), 수출입은행 대외채무보증 개선(1분기 중) 등 수출기업 지원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 임직원들에게 "수출 현장에 있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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