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1.02 14:48

"이태원 참사, 진정한 치유 필요…남북간 안보 불안 우려"

문재인(오른쪽)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이재명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문재인(오른쪽)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이재명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생 경제가 참 어려운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나 1시간40여 동안 오찬과 함께 환담을 나누고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우리가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에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라"며 "민주당이 잘해서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되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선 "정말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남북한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선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인데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등 안보 불안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평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의 예방에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평양식 온반과 막걸리를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수석대변인은 '전 정권에 대한 수사 등 검찰 수사에 대한 말은 없었나'란 질문에 "그 부분을 딱 짚어서 말하지 않았다"며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후퇴해선 안 된다는 것에 대해 같이 공감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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