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1.04 10:20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협동조합 문화와 함께'가 용담호수에서 '뚝마켓'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협동조합 문화와 함께'가 용담호수에서 '뚝마켓'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용인특례시 관광두레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관광두레 PD·지자체 종합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오는 2024년까지 추가 지원을 받게됐다.

관광두레로 선정되면 보통 3년 정도 지원을 받지만, 용인시 관광두레는 높은 평가를 받아 2년간 추가로 국비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비 지원 규모는 1개 사업체에 최대 3000만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 관광두레는 지난 2020년 7월 관광두레 사업으로 선정됐다. 용인시에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문화와 함께', 영농조합법인 장촌마을, 공유농업 등 총 3개의 주민 사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문화와 함께'는 처인구 원삼면을 주무대로 지역 내 관광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협동조합으로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지난 2021년 선보인 용담호수 뚝마켓은 매회 3000명이 넘는 발길을 이끌며 용담호수를 지역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영농조합법인 장촌마을은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산촌마을로 지난 2018년 마을주민 36명이 뜻을 모아 영농조합법인 장촌마을을 설립했다. 이들은 직접 재배한 배추로 절임 배추를 생산·판매하는 김장사업을 펼치면서, 주민들이 키운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을 사용하는 도시락과 함께 산복숭아청 등 특별한 음료를 판매하는 'the MOOK3'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공유농업은 내동 연꽃마을의 농업인, 원예체험, 도시농부 활동가들의 네트워크 사업체로 로컬푸드를 활용해 글램핑 식당, 피크닉 도시락, 치유 원예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해 체험상품 키트를 판매 했다.

시는 관광두레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사무공간과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해왔다. 2년 추가 사업 기간 동안 관광두레 PD를 중심으로 주민 사업체 3곳에서 새로운 상품개발 등을 돕고, 새로운 주민 사업체도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관광두레는 관광사업과 주민공동체(두레)를 합친 말로,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관광사업체를 발굴 육성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3년 시작한 사업이다.

관광두레PD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들의 관광사업 공동체인 관광두레의 수요를 파악하고 사업계획 수립 등을 돕는다. 또한 지역주민의 수요를 파악해 차별성 있고 잠재력 및 발전 가능성이 높은 예비 주민 사업체를 선별 발굴하고, 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관광두레PD는 주민과 함께 관광사업을 꾸려가기 위하여 주민 조직을 발굴하고 서로 연계해 주는 것은 물론 사업모델을 제안하고 지원한다.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및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기도 하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자원을 발굴,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색다른 지역 관광상품을 제안하기도 한다.

이길우 시 관광과장은 "멀리 여행가지 않아도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