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1.04 09:35
신재원(왼쪽) 현대차그룹 AAM본부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레드몬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율리크 호만 MS 부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신재원(왼쪽) 현대차그룹 AAM본부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레드몬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율리크 호만 MS 부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선진항공모빌리티(AAM)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 ‘슈퍼널’은 MS의 고성능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비행 ▲3D 비행 시뮬레이션 ▲버추얼 제조·서비스 등 첨단 미래항공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미래항공 모빌리티 구현에 필수 요소인 클라우드 융합 솔루션과 디지털 운영체계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추진된다. 

슈퍼널은 MS의 인공지능(AI) 기반 고성능 비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프로젝트 에어심(Project AirSim)’을 개발 초기부터 적용해 자율비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후 시험 비행과 실증 사업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또 MS가 보유하고 있는 실제와 가상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해 UAM 기체 조립부터 유지보수, 품질 관리, 고객 경험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개척하려면 무엇보다 안전을 바탕으로 한 기체 개발이 중요하다”며 “MS와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변수를 예측·실증해 혁신적인 자율비행 기체 개발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율리크 호만 MS 클라우드 부사장은 “MS가 보유한 첨단 IT를 접목해 슈퍼널이 효율적으로 기체와 시스템 개발 및 실증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미래항공 모빌리티의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널은 지난해 7월 판버러 에어쇼에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기체의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슈퍼널을 통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30년 이후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슈퍼널은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 버티포트 스타트업 어반에어포트, 항공기 배터리 제조사 EPS 등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협업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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