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1.05 16:42

반도체 역량 키워 양질의 일자리 8만3000개 창출 '목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 한해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 한해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5일 오후 시청 컨벤션홀에서 새해 계획을 밝히는 언론브리핑을 열고 “용인을 키우고, 넓히고, 높이고, 지키는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7월 시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과 인사 등을 통해 시장의 공약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올해 시 최초로 본예산 3조원 시대를 여는 시정 운영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날 올해 용인시 본예산 규모가 지난해 2조9871억원 보다 2276억원(7.6%) 증가한 3조2147억원 규모로 편성돼 시 최초로 본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2023년 용인시 시정 방향은 ▲역동적인 성장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키우는’ 시정 ▲지역 특색 살리고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넓히는’ 시정 ▲모든 시민의 삶을 존중하는 ‘높이는’ 시정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는 ‘지키는’ 시정이다.

이 시장은 특히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반도체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데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시장은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마스터 플랜’에 따라 용인시를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시켜 용인시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면서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동적 경제의 디딤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제2용인테크노밸리,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 삼성미래 연구단지 등을 통해 시의 반도체 역량을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 8만3000개 창출을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이 시장은 ‘넓히는’ 시정의 핵심 키워드로 주요 철도망과 도로망 확충 계획을 제시했다.

광주 삼동에서 모현~이동~남사로 잇는 경강선, 동백~GTX용인~성복역~신봉을 잇는 동백~신봉 간 경전철 노선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인근 지자체와 3호선 연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오는 1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에 맞춰 ‘용인IC’를 신설하고,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개량, ‘남사진위IC’ 상행선 신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개설 등을 추진할 뜻도 밝혔다.

이 시장은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복지 실현도 약속했다. 용인시의 올해 복지예산은 지난해보다 794억원 증가한 1조791억원이 편성됐다. 용인시 최초로 복지예산 1조원이 넘었다.

이 시장은 증액된 복지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모든 시민의 삶이 존중 받도록 용인을 ‘높이고’ 보다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부터 다자녀 가정에 교통비 10만원 지원, 출산용품 지원 5만원 인상(10만원→15만원), 부모 급여도 월 최대 70만원으로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 지원, 무연고 사망자 ‘공공 장례서비스’ 지원 등 복지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으로 지자체 최초의 비탈면 재해관리 종합시스템을 구축, 민간전문가와 함께 공동주택 감리업무 실태 점검 등을 통해 시민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용인을 발전시키는 일에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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