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3.01.06 14:58

김동연 지사 비롯 부지사·수석·실국장급·공공기관장 등 80여명 참여
김 지사 "실국장들, 사전 준비 없이 참여…스스로 생각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
​​​​​​​워크숍 전날 SNS에 부서 직원 야근 금지 재차 강조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문에 따라 6일 자유토론 방식의 '2023 기회경기 워크숍'을 개최한다.

2023 기회경기 워크숍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늦은 밤까지 시간 제약없이 경기도 기회정책에 대한 청사진과 사회 전 분야에 대한 자유토론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기회경기 워크숍은 지난해 선보였던 기회경기혁신포럼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1에 이은 이른바 ‘틀 깨기 행정’의 연장선으로 추진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체 실·국장과 공공기관장이 함께 정책발굴을 위해 장시간 머리를 맞대고 경기도 현안과 미래먹거리 확보의 해법을 모색한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28일 “1월 초 실국장·기관장 워크숍과 과장급 워크숍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자기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얘기할 수 있고 자유롭게 토론할 때 창의가 생기고 정책 시행에 있어서도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위주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 지사는 특히 워크숍에 참석하는 실국장들이 부서 직원들의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직원 야근 금지’를 지시했다. 또 실국장들이 휴대폰으로 자료를 받아 토론에 참석하지 않도록 휴대전화 지참도 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따라 6일 도청에는 워크숍 주관 부서와 필수 근무 인원 외 일반 직원들은 모두 오후 6시 이후 퇴근하도록 당부했다. 필수 근무 인원의 경우 빠른시간 내에 대체 휴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도 "이번 워크숍 만큼은 남 눈치보지 않고, 자기 소신껏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퇴근 시간 후에 밤늦게까지 워크숍을 하기 때문에 절대로 실국 직원들 야근하지 않도록 정시 퇴근시키고, 아무 준비도 하지 말고 오라”며 재차 야근 금지를 지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행정1·2경제부지사, 정책·정무·행정·기회경기수석, 실·국장, 공공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경기도에서 도지사를 포함해 도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실국장과 공공기관장이 함께 모여 정책발굴을 위해 워크숍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워크숍 전날인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태풍을 불러올 나비의 날갯짓’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도 민선 8기 시즌2를 위한 ‘기회의 경기 워크숍’이 내일(6일) 열린다. 관성과 타성을 깨는 혁신 도정을 실천하기 위해 도청 실국장, 산하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라며 “사전 자료도, 휴대전화도, 시간 제약도 없을 것이다. 특히 실국장을 지원하기 위해 직원들을 야근시키는 일이 절대 없도록 몇 번을 당부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커다란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낯설고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변화란 때로는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 변화를 감수하지 않으면 도민의 삶이 고통스러워진다는 절박함이 필요하다”라며 “그 절박함만이 경기도가 변화의 중심으로서 대한민국을 선도 할 수 있는 힘이고, 변화를 거부하고 현재에 안주하는 것은 넓은 의미의 기득권이다. 도민을 위해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기회수도 경기’의 원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워크숍은 '기회정책'과 ‘시그니처 정책발굴’을 주제로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기회정책 토론시간에는 기회사다리와 기회소득, 기회안전망, 기회발전소, 기회터전 등 ‘기회패키지’와 자유주제에 대한 분임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인 시그니처 정책발굴 자유토론 시간에는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발전을 이끌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는 핵심정책에 대한 분임토의가 진행된다.

각 세션 토론 후에는 분임 발표와 종합토론을 거쳐 참석자들이 토의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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