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1.09 17:53
구창근 대표 (사진제공=CJ ENM)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구창근 CJ ENM 엔터 부문 대표 취임 이후 첫 개편이다.

CJ ENM은 기존 1개 총괄·9개 사업본부를 5개 핵심 사업본부로 개편한다고 9일 발표했다. 중복 기능은 통합하고 핵심 기능 중심으로 사업 체계를 단순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주요 골자다.

이변 개편으로 영화 드라마사업본부·예능 교양 사업본부·음악 콘텐츠사업본부·미디어 플랫폼사업본부·글로벌사업본부 5개 본부 체제로 재편됐다.

콘텐츠솔루션 조직은 광고사업부로 재편돼 미디어 플랫폼사업본부로 통합됐다. 콘텐츠 IP 유통을 전담하는 조직을 5본부외에 별도 조직 '콘텐츠 유통사업부'로 분리했다. 해외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조직을 '글로벌사업본부'로 승격했다. 

CJ ENM은 해외 시장에서의 K콘텐츠 수요 증가에 발맞춰 CJ ENM 스튜디오스 설립, 미국 제작사 '피프스 시즌' 인수, 파라마운트+와 제휴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2021년 20%였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37.3%로 늘었다.

CJ ENM은 기존 방송콘텐츠 중심 미디어 부문과 영상 콘텐츠 중심 영화 부문을 '스크립트(상영용 대본)' 비중 중심으로 나눴다. 드라마와 영화는 '영화 드라마사업본부'에서, 예능·교양 콘텐츠는 '예능 교양 사업본부'에서 담당한다.

의사결정 체계도 단순화했다.

국장 직급을 없애고 '사업본부장-사업부장-팀장' 3단계로 단순화했다. 4~5명 소규모 팀 단위 조직을 대팀 단위 조직으로 개편했다. 업무수행 방식 변화를 통해 불확실한 대외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J ENM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 대표에 김승현 CJ ENM 디지털 본부장이 선임됐다. 이성학 대표는 고문으로 물러난다.

CJ ENM 측은 "콘텐츠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콘텐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핵심기능 중심으로 사업본부를 개편하고 의사결정단계를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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